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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핏2 써보니...
사막의 지배자
2020. 10. 17. 07:54
첫날의 기쁨은 거기까지였나보다.
출시일부터 10일 정도 쓰고 나니 몇가지 문제가 보인다.

1. 스트랩은 정말 불편하다.
착용할때에도 번거롭고, 벗을 때도 번거롭다.
물기가 들어가면 더 오래 남아 있고 닦아내기도 더 번거롭다.
2. 날씨나 걸음수 등 업데이트가 느리거나 수동으로 가야만 동작한다.
걸음수는 한번 그 앱으로 들어가야 현재걸음 수를 적용시키고, 수면 측정도 그렇다. 그 앱에 들어가지 않으면 측정된 수치를
보여주지 않는다. 날씨는 매번 다시 폰과의 연결을 확인하고 날씨를 확인해야 업데이트가 된다.
스마트워치류를 쓰는 의미가 없다.
물론 다른 알림은 잘 오는 편이지만 기본적인 알림이 안오니 매우 불편하다.
아이폰과의 연동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3. 터치가 느리거나 잘 씹힌다.
분명 눌렀는데 반응하지 않거나 안눌리는 경우가 많고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해 내려오는 설정창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내려야 세번에 한 번 정도 내려온다. 야간모드 전환을 위해 자주 쓰는 편인데 정말 짜증스럽다.
4. 커스텀 페이스 불가
다양한 페이스가 있지만 색상변화만 다양할 뿐 기본 모양은 얼마 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페이스 모양은 없다.
다양한 듯 모자란 페이스가 정말 불만이다.
워치나 밴드류를 처음 써보긴 하지만 이렇게 미완성된 기기라면 사용이 더 짜증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웨어러블에 입문하도록 유도하는 기기이지만 들어온 사람들이 짜증만 내고 떠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