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아이패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예전에는 글을 쓰려면 그래도 맥을 펼치곤 했다. 손에 익은데다 타자 치기도 좋고, 또 왠지 컴퓨터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글을 쓸때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사용한다.
이제는 아이패드용 앱이 PC용 앱들보다 훨씬 매끄럽고, 쓰기 편한 모습을 보여준다.
2007년 아이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의 앱 생태계는 엄청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윈도우 모바일이 보여주던 참혹한 프로그램들과 달리
누르면 바로 확인 가능한 직관성. 그리고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안드로이드와 함께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발전하는 앱 생태계는 이제 PC용 프로그램보다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심지어 요즘 나오는 웹앱들은 PC보다는 모바일 기기용으로 더 많이 발전하고 있다.
사실 이제는 한글이나 워드같은 워드프로세서는 전문적인 틀을 가진 전문 문서를 만드는 데 말고는 쓸일이 거의 없다.
블로그나 개인적인 글을 쓸때 이제 워드프로세서는 별반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티스토리만 해도 워드프로세서 없이도 많은 것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두었다.
이런 실정에서 아이패드는 이제 폰보다는 넓고 편한 화면, 그리고 멀티미디어 재생능력도 탁월함.
이런 강점을 가지고 PC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맥마저 파이널 컷이 아니라면 사실 별다른 이용할 이유가 없다.
윈도우 PC는 더욱 처참하다. 내가 가진 2in1 놋북이 가진 단점이기도 하지만 엄청나게 발열에 약한데다
베터리도 빨리 소모된다. 게다가 윈도우용 프로그램(차마 앱이라 하진 않겠다.)들은 점차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오래 걸리고 버벅이는 프로그램들...
게임과 업무용 특정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윈도우 PC는 예전처럼 파괴력을 가지지 못한다.
서서히 PC의 세계가 저물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