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달빛 식당

사막의 지배자 2020. 2. 4. 16:29

한밤중 달빛 식당

이 책은 동화책이다.

4, 5학년 아이들이 읽을 내용이다. 너무나 가슴아픈 일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하는가를

물어보는 책이다.

 

내용은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읽힌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누구나 슬프고 아픈 기억을 잊고 싶어한다. 누군가는 술을 마시고, 누군가는 즐거운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 일을 조금은 잊고 아물어가기를 바라면서...

이 책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그 나쁜 기억들을 잊어간다.

그런데도 뭔가 이상하다. 나쁘고 싫은 기억들을 잊어버렸는데도, 사람들은 기쁘지 않다.

언제든 잊을 수 있지만 그것이 결코 다행인 것으로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에게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책이다.

나쁜 기억이 주는 아픔과 슬픔. 하지만 그것이 충분히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