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에 구입했던 그램이 드디어 왔다. 한 달 하고도 반이나 걸려서 온 그램. 일반 그램이 아닌 360도 회전형, 그리고 펜이 작동하는.
그리고 8기가 모델이 아닌 16기가 모델을 사기 위해 나는 꽤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 8기가 모델은 종종 나오고 있었고, 사려고 하면 금방 구입도 가능했다. 쿠팡 등에서 싸게 풀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왠지 끌리지 않았고, 결국 기다리고 16기가를 선택했다. 언젠가는 이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사실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이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문제가 많다고는 했지만, 나는 역시나 블랙을 선택했다. 아니 사실 선택의 의미도 없었다. 그냥 나오는게 블랙이었으니까....
11세대 타이거레이크 i5 모델이다.
뭐 인텔 씨피유가 문제가 많고, 발열이 많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램은 인텔밖에 나오질 않으니.... 가볍고 큰 화면, 그리고 터치가 되는 모델은 그램이 거의 유일하다. 특히 16:10 비율에 해상도도 높은 녀석은 이 녀석뿐이다. 적절하게 사용할 녀석이니 i7은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그 대신 나중에 발목을 잡을지도 모를 램은 꼭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아직 크게 무리하도록 사용하진 않았으니, 아직은 이미지가 좋다. 전에 쓰던 HP의 엘리트 X2 G3보다 좋다는 느낌이다. 13인치의 독특한 크기를 갖춘 G3도 만족한 기기였지만 사실 작은 크기 때문인지 조금만 작업을 해도 팬이 도는 것은 조금 그랬다. 성능 또한 i5에 4코어를 달고 나온 녀석치곤 너무 느렸다. 그래도 8세대인데도 말이다. 이번 11세대가 얼마나 나은 성능을 보여줄지는 써보면서 알게 되겠지. 사실 벤치마크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내가 그 상황에 맞추어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쓰면서 느끼는 것을 쓰는 것이 더 의미 있어 보인다.
상하판의 오염 이슈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차피 곧 나는 모든 면에 보호필름을 붙일 예정이다. 뭐 그럼 된거지 뭐.
지금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문도 많이 묻고 잘 닦이지도 않는다.
화면은 쨍하다. 선명하고 아름답다. 뭐 실내에서는 말이다. 외부에서 볼때는 ....음....그래 뭐 그렇다.
잘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아웃도어 모드라도 넣어서 밝기를 강하게 쏴주지 못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정말 보기 어렵다.
360 모델답게 유리로 마감되어 있다. 거울같은거울 같은 유리에는 저반사 코팅은 안되어 있는 것 같다. 맥북에도 얼굴은 비치지만 이렇게 선명한 거울 같은 모습은 아니다. 사용은 카페나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걸로....
키보드 라이트도 예쁘게 잘 들어온다. 키감도 좋다. 뭐 난 사실 맥북프로 2016의 나비식 키보드도 잘 쓰는 사림이기에 키감을 말한다는 게 우습지만 꽤나 잘 들어가는 스트로크와 쫀쫀한 키감은 쓸만하다.
다양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자랑들 하지만 결국 360을 쓰는 이유는 바로 태블릿모드 때문이다.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크고 시원한 화면은 정말 즐거운 손맛을 선사한다. 뭐 무겁긴 하지만 16인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게 무겁다고 해야 하는 건지.... 13인치짜리 G3도 결국 이거 저거 다 들면 1킬로가 넘었다. 그에 비하면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맥북 15인치와의 크기 비교이다. 둘다 16:10 비율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어 체형이 비슷하다. 그램이 약간 더 큰 모습이긴 하지만 거의 비슷하다. 실제로 겹쳐보면 별 차이가 없다.
끝부분이 살짝 더 튀어나오는 정도? 무게는 뭐... 그램이 더 가볍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지만 쓰는 프로그램 때문에라도 나는 두 기기를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맥북은 벌써 5년이 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쌩쌩하게 잘 돌아가고, M1이 잘 나왔다며 나를 유혹하지만 아직 내 일을 하기에 너무나 넘치는 기기이다. 영상 편집과 음악 프로그램 구동용으로 충분히 잘 쓰고 있다. 나중에 내 작업이 좀 더 하드 하게 된다면 그때는 바꿔야겠지...
외부를 보면 그램이 더 사각사각한 느낌이다. 둘다 단단한 느낌이긴 한데..... 아무래도 맥북의 만듦새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단단한 느낌과 적절한 키의 배치는 맥북만의 장점이라 하겠다.
앞으로 더 써보고 사용기를 계속 업로드 해 나갈 예정이다. 사무용으로 산 만큼 사무 작업에 뛰어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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