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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해서...글을 써봐도..

나는 알고 있다. 그래도 소용은 없다.
하루가 구멍이 난듯 내 뱃속은 텅비어있다.
뱃속 한 가운데를 휘젓는 칼이 나를 뒤집어 놓고, 또 내머리를 지근거리게 한다.

뱃속은 계속해서 무언가 넣어달라고 한다.
"허전하다. 넣어줘. 배고파."

하지만 난 줄 수 없다. 그것이 고통이다. 더이상은 어떤 일도 해줄 수 없다.
무능하고 무능한 나는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락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존재했다. 솔직하게 나는
나를 감싸고 두둔하며 내 주위에 벽을 쌓고 살고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보호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 무엇보다 단단한 막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벽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간단히 ...
내가 나를 보고 느끼면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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