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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3시 30분

지하철은 붐비고 나는 어지럽다. 하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고 화만 내는 내 신세가 영 탐탁치 않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 무조간 학교로 향하는 차를 탔다. 참 씁쓸한 날이다.

그래서 뭔가 바꿀 수 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저 그렇구나 한 마디 뿐이다. 그란것이다. 내게 존재하는 답은 하나도 없다. 그냥 차를 타고 글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 이상은 어떤 것도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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