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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digital

키크론 K1SE 사용기

지난 번에 결국 샀다던 키크론 키보드를 2일 사용했다. 생각보다 좋은 점도 있고, 별로인 점도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이 키보드로 다 알 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써본다. 

1. 멋

  그래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예쁘다. 이걸 사면서 원했던 것중 가장 중요한 것. 예쁜가? 딱 맞는 크기, 그리고 아름다운 외관. 그것이 이 키보드의 장점 중 50%는 차지한다. 편의성과 그 밖에 기타 다른 것들은 나중에 생각한다.

 

2. 기능

  기본적으로 키보드 본연의 기능은 좋다. 달각거리는 소리도 듣기 좋으며, 청축처럼 시끄럽지는 않아서 좋다. 약간의 딸각거림. 그 느낌이 좋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사람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으리라. 외관과 함께 슬며시 눌러도 들어가는 키보드는 글을 쓰기에 무리없이 잘 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백라이트. 누를 때 그 버튼만 불빛이 나오도록 설정해 두었는데, 정숙한 느낌도 좋고, 세련된 느낌이다. MXKeys의 은은한 불빛도 참 좋았는데, 이 누를 때 그 키만 반응하는 것도 참 매력적이다. 

 

  키의 누름 깊이는 확실히 MXKeys보다 깊다. 누르는 명확성이나 구분성도 더 좋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타자를 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쾌하게 타자를 치게 된다. 확실히 MXKeys는 세게 치면 맨 바닥을 치는 느낌이 더 컸다. 그에 비하면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다. 

 

  그리고 좋은 점은 바로 트랙패드와의 배치가 편하다. 숫자키가 없다는 건 그만큼의 공간이 생기고  그자리에 트랙패드를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약간의 움직임만으로도 트랙패드를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좋은 선택이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건, 기계식 키보드는 더 높은 키 높이를 가졌다. 손목을 더 꺾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한 점이 생긴다. 그만큼 손목에 무리가 간다. 뭐, 그정도는 극복해야 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 가볍지 않은 무게와 크기때문에 휴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휴대를 목적으로 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기를 보면 휴대도 가능할 듯 한데, 무게감은 꽤 있다. 이정도의 단점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 2일 써 봤는데, 어떤 단점이 더 있는지 어찌 알겠는가. 아무래도 더 사용해 보아야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다. 처음 써보는 기계식 키보드. 그리고 예쁨. 그래서 만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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