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는 일에 치이고 계속 쫓기다 어린이집으로 간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직도 기운이 쌩쌩한 아이가 나를 보며 웃는다.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오늘같은 날에는 너무나도 힘들다.
집에 가면 전날 치우지 못한 설거지거리와 널려있는 빨래들, 그리고 아이의 장난감들...
얼른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나면 순식간에 10시가 넘는다.
결국 힘이 들어 핸드폰을 조금 하고는 잠에 든다.
그리고 또 하루가 시작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때가 제일 힘든 시기라는데,
어서 자랐으면 하는 날이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아이 모습이 너무 예뻐 너무 아쉽다.
힘든 날인데, 또 너무 즐거운 날들이다.
이래서 아이는 축복인가 보다.
이래서 버티고 이겨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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