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밖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2년을 막고 살던 마스크를 벗고 걷다보니 예전에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처음은 매연의 냄새. 차에서 나온 매연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 느껴지는 냄새. 사람들의 채취들. 시궁창의 퀴퀴한 냄새. 그리고 느껴지는 음식점의 냄새들. 예전에는 그저 모르고 지나쳤을 그 냄새들이 오랜만에 마주하자 너무나 반갑게 느껴진다. 언젠가 다시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면 예전의 나의 삶의 공간에 냄새를 다시 마주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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