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고객센터와의 접전이 끝나가고 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나에게 심한 실망을 주었다.
이 기나긴 이야기를 처음부터 해보려 한다.
1. 9월 말경
나는 조심스레 55요금제를 알아보고 있었다.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매력이 궁금증을 주었기 때문이다.
센터에 직접 전화해 어떤 장점이 있고 요금이 어떻게 되는 지 자세히 물었다. 세명의 상담자와 상담을 했고,
10월 5일 드디어 요금제를 변경했다. 이때는 상담은 하지 않았다. 벌써 세명의 상담자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았으니, 그냥 가입하면 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 된다.
2. 10월 10일경
이상했다. 요금에 알수 없는 10000원 가량의 요금이 더 나와 있었다. 부랴 부랴 인터넷을 뒤지니 일별 차감 요금제에
당한 몇몇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왜 나에게 상담을 한 세명은 아무런 말이 없었을까?
나는 의아했고 114에 전화를 했다. 녹취록을 점검한다고 하며 약 1시간을 기다리게 했다.
확인결과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없었다. 나는 항의 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만원을 돌려받는다는 거다.
아...이제해결 됬군 하고...넘어갔다.
3. 10월 20일경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없는 KT에 전화했다. 아직 처리도 안되어 있었다. 화를 냈고, 사과문을 요구했다.
며칠 뒤 사과문이 왔다. 나는 해결 되었다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4. 11월 11일
지쳐버린 나는 55요금제를 45요금제로 바꾸기 위해 다시 전화했고, 요금제를 바꾸며 요금 조정 승인이 되었나 물었으나 아직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화가나 서비스 센터 실장을 요구했다. 그리고 끊었다. 화가 나있었기에 55->45는 완료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금제를 보니 이미 바뀌어 있었다. 바뀐다는 메세지도, 전 요금제가 해지되었다는 메세지도 오지 않았는데.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114의 직원은 처음엔 내가 수신거부를 했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 따지는 중에 114로 고객만족 문자가 왔다. 항의 했고, 다시 알아보겠다며 끊었다. 그는 6시간이나 지나 다시 전화를 했고, 나에게 전산오류와 내가 9월 29일에 신청했을 수 있다고 했다. 어이 없어 다시 답변 받기로 하고 월요일에 전화하라 했다.
5. 11월 15일 오늘.
결국 오늘에서야 일처리는 완료되어 드디어 돈을 돌려 받게 되었고, 114 메세지 안내는 나와 상담한 직원이 9월 29일 부서이동후 서비스 요원 승인 코드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그 사람이 보내는 114메세지는 다 차단 되어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아니었다면 1달 반이 지난 이시점에서도 아직 모른채 일을 하고 있었을 거라 말한다. 그리곤 감사하단다.
6. KT...통신사가 맞는가? 서비스는 아는가?
고객이 더 많이 알고, 고객의 지적이 있기전엔 문제가 발생한 것도 모른채로 운영되는 고객센터.단 한마디도 제대로 된 대답을 얻기 힘든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고객 센터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도데체 뭘 해주는 곳일까? KT의 고객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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