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와 달리 참 뭔가 다시.... 어린 시절이 된 듯하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생기고 혼자 뭔가 진득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고, 무언가 다른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를 기른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쁜 일이지만, 사람은 생각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의 시간이....
오늘은 하늘도 뿌옇고, 공기도 좋지 않지만, 아내는 나보고 나갔다 오라 했다. 그만큼 우리는 힘들다. 둘 중 하나씩이라도 나가서 잠시라도 쉬고 올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은 내가 나오고, 내일은 아내가 다녀올 것이다. 가볍게 까페에 나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렇게 글도 쓰고, 생각도 하고,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은 할 수 있는 시간들....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너무나도 힘든 세상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나는 너무나 좋은 사람을 만났다. 그녀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무언가 열심히 할 이유를 만들어 준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난 그래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거야. 네가 거기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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